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와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철수를 고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요.
이같은 국내 기업들에게 인건비와 물류비가 비교적 저렴한 개성공단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모두 65개 업체.
현재 개성공단에는 북측 근로자 2만여명과 남측근로자 90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대부분 기업들은 그 이유를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용 절감, 생산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된다는 점 등을 꼽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진출 이전부터 북한과 사업을 해오던 신원의 경우는 중국처럼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외 사업을 개성공단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중국 시장은 노임이 비싸고 하니까 특별히 개성으로 많이 옮겼습니다."
신원은 특히 남북 양측의 지원과 개성공단의 기업 환경이 매출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며 공장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개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성 공장을 현재 규모보다 4배로 크게하기 위해서 땅을 추가로 구입했는데 설계가 거의 끝나갑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만손과 현진정밀 등 시계제조업체들과 좋은사람들, 코튼클럽, 삼덕통상 등 생활 필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추가로 땅을 분양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성공단.
따라서 3통문제 해결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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