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홍콩거래소에 항셍지수(HSI)와 홍콩H지수(HSCEI)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개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상승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고, 인버스 ETF는 반대로 기초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홍콩거래소 대표 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해당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항셍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홍콩H지수 인버스 ETF는 현재 국내에도 상장되지 않은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통해 항셍·H지수 등에 투자해왔던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마감한 뒤에도 홍콩 증시에서 해당 ETF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
해외 ETF를 통한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율(22%)을 적용할 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양도소득세를 분리과세하는
여기에 더해 연간 수익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항셍지수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우량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홍콩H지수는 중국 본토 기업 중 홍콩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홍콩의 대표 지수를 일컫는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