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인 2M과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의 카발로포인트롯지에서 2M 회원사인 머스크의 소렌 스코 최고경영자(CEO), MSC의 디에고 아폰테 CEO와 '2M+H(현대상선) 전략적 협력'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현대상선이 1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협력은 선복(적재공간)을 100% 공유하는 형태가 아닌 선복 교환과 매입을 통해 제휴하는 방식의 얼라이언스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2M+H 전략적 협력은 4월 1일부터 발효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상선에 할당되는 선복량(적재능력)은 기존 G6 얼라이언스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사장은 2M+H 전략적 협력 본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박스클럽'에도 참석했다.
1992년 발족한 세계 메이저 컨테이너 선사들의 최고경영자 모임인 박스 클럽(Box Club)은 현대상선을 비롯해 머스크, MSC, 코스코, 하팍로이드 등 19개 선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현대상선과 전략적 협력 본계약을 체결한 소렌 스코 CEO가 의장을 맡고 있다.
현대상선은 2M+H 전략적 협력을 위한 본계약 체결 후 이달 말까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승인을 마무리하고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2M과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을 전후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지에서 미국 대형 화주
그는 "화주들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했으며 어떤 서비스를 강화할지 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신속한 서비스라는 현대상선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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