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2150선을 돌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6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44포인트(1.01%) 오른 2154.55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98포인트(1.03%) 급등한 2154.9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소화하며 전날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시장 회복과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금리인상은 글로벌 자금 유동성을 축소하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경기 회복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의 전제가 된 글로벌 경제 성장이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쟤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빠른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등 긴축 요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을 경계하는 모습도 호재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100%를 기록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없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시장에는 이벤트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531억원, 66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190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94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지수는 증권이 3.66%, 철강·금속이 2.79%씩 오르고 있다. 화학은 1.97%, 운수창고는 1.65% 상승세다. 운송장비와 의료정밀은 1.68%, 1.25%씩 강세다. 반면 은행은 0.33%, 통신업은 0.2%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POSCO가 3.78% 상승하고 있다. NAVER는 1.71%, LG화학은 1.63%씩 오르는 중이다. LG화학은 1.63%, 한국전력은 1.39%씩 강세다. KB금융과 SK텔레콤은 0.58%, 0.39%씩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10만원을 뚫으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의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에 증권주도 강세다. NH투자증권은 3.66%, 한국금융지주는 2.73%씩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3.12%, 대신증권은 2.56% 강세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분할 이후 각 기업의 경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5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6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68%) 상승한 612.82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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