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NH투자증권은 미국계 PEF 오픈게이트캐피털이 인수하는 벨기에 금속소재 전문기업 유미코어의 아연화학사업 부문(새 사명 에버징크) M&A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내 기관들은 총 인수 거래 대금 2000억원 중 오픈게이트캐피털이 지분(에쿼티) 형태로 출자하는 900억원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1100억원을 유럽계 대형 IB와 함께 인수금융 방식으로 투자했다. 새마을금고와 NH투자증권이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씩 총 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특히 향후 5년간 투자 기간에 기대수익률이 연 7%를 웃돌아 3~4%대인 국내 M&A 인수금융 이자 수익의 두 배 안팎에 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M&A 대상 기업의 실적 규모에 따라 인수금융 이자도 확연히 차별된다"며 "국내 시장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M&A 인수금융 시장이 국내 기관들의 새로운 틈새 투자처로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를 제외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기업 간 바이아웃 M&A 거래에 직접 인수금융 제공자로 참여한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투자는 새마을금고가 해외 대형 IB들과 수년간 다져온 돈독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IB 관계자는 "해외 M&A 인수금융 시장은 전통적으로 '그들만의 리그'라고 불릴 정도로 거래 건이 대부분 현지에서 소화돼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새마을금고는 이번 투자를 주선한 해외 대형 I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