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종로구 부암동 성곽마을(창의문 백악·인왕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
문화역사적 가치 보존과 마을 주민들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셈이다.
총 9만7797.4㎡에 달하는 넓은 부지가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후화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 할 지가 핵심이다.
해당 마을은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창의문(보물 제1881호), 안평대군 정자인 무계정사터가 있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에 창의문 옛길 회복을 위한 흔적남기기 사업, 마을 초임에 창의문 관련 역사문화기록을 전시할 시설, 창의문 경관확보를 위한 수목정비, 시야 확보를 위한 공지환경개선 사업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민들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같이 진행된다. 주택개량사업 일환으로 주민들은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개량 및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도 가능하다. 개량 방식을 택할 경우 가구당 4500만원, 신축할 경우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금리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서울시 계획이다.
'성곽따라 걷는 길' 사업을 통해 보도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곳곳에 CCTV 등을 설치, 보안개선에도 힘쓴다. 소화전 등 방재키트도 골목 곳곳에 설치하는 등 총 21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마을에 문화예술인이 많이 산다는 특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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