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관 내정자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측은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총선을 한달 보름 앞두고 정국이 급속히 대치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장관 내정자들의 재산이나 표절 의혹 등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번주 수요일부터 진행될 인사 청문회에서 여야간에 뜨거운 혈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통합민주당측은 청문회 전에 자진해서 교체해야 한다며,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새 내각 임명이나 인수위 활동을 보면 우리가 맹목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결코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여기에 총선을 의식한 당 지도부까지 문제가 있으면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명박 당선인측은 크게 곤혹해 하는 모습입니다.
이 당선인측은 일단 청문회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
청문회 후 예비 야당이나 여론의 동향에 따라 낙마하는 각료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새 내각 출범이 늦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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