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0만가구를 새로 공급해 주거급여 등을 포함한 주거복지 지원 대상을 330만가구로 늘리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해 LH가 국민들에게 내(My) 회사처럼 인식되게 하겠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계, 금융계, 취업준비생들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공기업 수장인 그는 마치 IT업계 신제품 발표회처럼 직접 이어 마이크를 끼고 연단에 올라 1시간 가까이 회사를 소개했다.
최근 취임 1년을 맞은 박 사장은 LH 성과와 비전을 ▷융·복합 ▷협업·상생 ▷수요자 맞춤 ▷소통·참여 등 4가지 제시하며 내부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자 이례적으로 직접 연단에도 섰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LH는 사실상 세계 최대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라며 "앞으로 개발 플래너·생애 파트너·경제 서포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 플래너로서 "도시재생과 맞춤형 지역개발, 남북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200㎢, 해외 100㎢를 포함해 총 300㎢ 용지를 개발·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LH가 국민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생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충해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신혼부부 임대주택·전세임대주택 등을 공급받거나 주거급여를 받는) 주거복지 지원 대상을 330만 가구로 늘리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경제 서포터'로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40조원 생산유발 효과와 25만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에는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 특강도 가졌다. LH는 올
LH는 지난 2013년 106조 원까지 치솟았던 금융부채를 83조원으로 줄인 비결에 내부 소통을 통해 성과를 끌어올린 것과 민간과 지자체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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