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8포인트(0.34%) 오른 2163.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0.92포인트(0.51%) 오른 2166.58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이는 다음달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뉴욕증시가 트럼프 정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혼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불발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백악관이 세제 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2만550.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011년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2341.59에, 나스닥 지수는 0.20% 오른 5840.3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세제개혁 기대감이 남아있다"면서 "미 증시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것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했다는 소식에 '문재인주'로 거론돼온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각각 13.59%, 10.42% 올랐고 바른손은 9.25%, 우성사료는 8.89%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는 1.25%, 의료정밀은 1.20%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억원, 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POSCO, LG화학은 1%대 강세인 반면 NAVER와 신한지주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0.22%) 오른 608.42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억원, 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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