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식에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가운데 일반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참석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일본, 핀란드 교민들까지 참석해 국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취임식을 만들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커다란 망원렌즈로 초점을 맞춘 내외신 기자들의 촬영 열기, 모두의 관심이 쏠린 이번 17대 대통령 취임식.
어머니와 아이가 두꺼운 파카를 입고 목도리를 꽁꽁 둘러매고 나왔는가 하면,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눈에 띕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최재원 / 경기도 가평
- "우리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위에 올려놓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해주시고, 우리 국민들은 그분을 위해서 열심히 협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 김진수 / 캄보디아 교포
- "경제적 침체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수 많은 인파 사이 사이로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의 얼굴도 간간이 보입니다.
아리랑 노래에 맞춰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색깔인 빨간 수건과 파란 수건을 힘차게 펄럭이는 시민들.
건국 60년을 맞아 출범하는 새 정부이기에 그에 걸맞은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추교진 / 핀란드 헬싱키 신한인회장
- "우리나라가 다시한번 역사에서 도약하고, 세계 선진국 핀란드나 이런 여러 나라와 함께 역사를 주도할 수 있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시길 다시 한번 주문합니다."
인터뷰 : 송영삼 /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 "민생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취임식을 마친 새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을 향해 밝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드는 시민들.
앞으로 5년 동안 우리의 꿈과 바람을 담아 대통령이 현명하게 나라살림을 꾸려 줄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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