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첫날 취임식을 비롯해 모두 14개의 공식행사를 소화했습니다.
말 그대로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취임 첫날 모습을 정규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방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의 법적 권한과 군 통수권을 넘겨받은 이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 전화를 걸어 군 근무상황을 가장 먼저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삼청동 당선인 관저에서 잠시 잠을 청한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쯤 가회동 자택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몇학년이야? (4학년입니다) 너도 4학년이야? (네) 그래 고맙다. 고마워."
곧바로 국립 현충원을 찾은 이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며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기며 대통령으로서의 첫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공식 취임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 사절단과 시민 6만여명의 열렬한 환영속에 이명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 취임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곳 서울시청 광장과 효자동에 들러 시민들의 환영에 화답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공식 집무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들어선 취임식 외교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탕자쉬앤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도
이어 잠시 국회 경축 연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돌아온 이 대통령은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연방총리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릴레이 4강외교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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