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의 영예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감독한 코언 형제에게 돌아갔습니다.
코언 형제는 이 영화로 작품상과 감독상등 4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오스카 상 최고의 영예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게 돌아갔습니다.
돈가방을 주운 카우보이와 이를 쫓는 살인청부업자간의 추격전을 그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조연상 그리고 각색상까지 4관왕에 올랐습니다.
조엘 코언, 에단 코언 형제 감독은 그동안 재기 넘치는 블랙 코미디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보수적인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다가 이번 감독상 수상으로 한을 풀게 됐습니다.
외국 배우들이 주요 부문 상을 석권한 것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여우주연상은 '라 비앙 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 프랑스 배우 마리온 코티아르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우주연상은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영국 출신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차지했습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역시 스페인 출신과 영국출신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틸다 스윈튼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밖에도 각본상을 받은 영화
올해 여든번째를 맞은 아카데미상은 25개 부문의 상을 17편에 골고루 안기며 대작이 없었던 최근 영화계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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