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가 개발한 항암제가 당초 허가받은 췌장암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쓰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최인아 충북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젬백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치료제 'GV1001'(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을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처방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GV1001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유래한 펩타이드 조성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일종의 면역항암제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용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 약물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면역질환에도 쓸 수 있다고 판단,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GV1001을 투여하고 49일과 100일가량 각각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면역약학회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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