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게임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07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3억원으로 전망했다. 주력사업부인 게임은 웹보드게임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프렌즈팝 및 디즈니 쯔무쯔무 등 모바일 대표작들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7.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사업부는 Accommate, 1300K 등 커머스 사업부의 계절적 성수기효과가 제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94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알리바바의 카카오페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이후 NHN엔터 또한 페이코에 대한 가치재평가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간편결제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며, 아직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이를 활용한 수익화에 난항을 겪고 있어 페이코의 성장이 NHN엔터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는 다소 이른 시기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주력 사업부인 모바일게임의 실적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NHN엔터의 신작 라인업에서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하여 제작한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상반기 출시될 신작이 대해 특별하게 흥행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작들의 실제 성과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7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게임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시점에서는 실적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투자매력도 또한 높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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