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했다. 새로운 은행이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고 출범한 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이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점이 없어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청년·소상공인 서민계층을 대상으로 연 4.2%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문인증만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다. '미니K마이너스 통장'은 300만원 한도의 소액대출상품으로, 연 5.5% 고정금리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한도를 늘릴 수 있다.
특히 GS25편의점에서 현금입출금기를 통해서 현금을 뽑을 수 있는 것 또한 특장점으로 꼽힌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찾을 때는 700원이 든다.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는 '퀵 송금' 또한 눈길을 끈다. 다른 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일 경우 받은 문자의 링크 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음악감상권 등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예컨대 300만원 정기 예금 시 연 1.68%의 현금 이자나 30일 음원 이용권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정기 예금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요구불예금을 출시했으며 별도의 추가 애플리케이션
케이뱅크는 앞으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위치에 따른 금융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 다양한 첨단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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