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라이나생명] |
코다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시그나타워에서 열린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제 우리는 보험회사가 아니고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다니 회장은 헬스케어 서비스의 역량을 키우는 데 보험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 역량을 키워야 헬스케어 산업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지속되고, 만성질환자도 늘고 있으며 라이프스타일도 갈수록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헬스케어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게 아니고 한국 시장 니즈에 맞춰서 패키지를 달리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조금 더 키우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며 "단순히 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 도입, 인력 확충 등을 비롯해 인수·합병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다니 회장은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그나그룹은 전체 이익의 절반을 M&A에 투자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대해 "라이나생명은 영향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사장은 "준비금 수준이 상위권에 있고 상품 특성상 저축성 보다는 보장성 위주로 하고 있다"면서 "IFRS17을 실행했을 때 오히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라이나생명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라이나전성기재단을 통해 총 5억원을 수여하는 사회공헌 시상제도 '라이나50+어워즈'를 선보였다. 이 상은 시니어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에 힘쓰는 인물 및 단체를 찾아 상을 준다.
시그나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저 세계 30여개국에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보험·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다. 매출은 397억 달러(약 44조3846억 원)로 보유고객은 9400만 명에 이른다.
라이나생명은 1987년에 설립된 첫번째 외국계 생명보험사다. 1997년 업계 최초로 텔레마케팅 영업 방식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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