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테크파탈'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전자제품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구입도 해보는 여성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IT업계의 '큰 손'으로 테크파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직장인 노아람씨의 핸드백 속 필수품은 초소형 노트북입니다.
인터뷰 : 노아람 / 직장인
- "아무래도 일반 노트북은 가지고 다니려면 많이 무겁잖아요. 휴대성 측면에서 소형 노트북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노 씨처럼 적극적으로 첨단 제품을 찾아서 구입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의 여성 구매자 비율은 4년전 20%에서 지난해 30%로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구매력이 커진 원인도 있지만, 전자제품의 조작이 쉬워지고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도 한 몫 했습니다.
MP3플레이어나 소형 게임기 제품은 여성 소비자들이 전체 구매자의 40%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상연 / 게임기업체 관계자
- "여성분들께서 제품에 흥미를 가지고 많이 구매를 해주시는데요. 성별이나 게임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게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관련업체들은 테크파탈, 페미닌 어답터와 같은 새 말을 만들며 여성 고객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윤희 / 옥션 마케팅 담당
- 기술
'테크파탈'이라는 신조어의 부상과 함께 여성이 전자제품과 거리가 있다는 고정관념은 차츰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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