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0포인트(0.37%) 내린 2152.7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21포인트 내린 2152.64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순매수로 나서며 2150선을 사수하려했지만 이내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장중에는 21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140선까지 밀려난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약 3주만이다.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예정돼 있어 관망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간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점도 국내증시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 전망에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으로 구성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정책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후반 자산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 축소를 예상하면서도 축소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3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은 26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명을 웃돈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내리는 업종이 많았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1% 내외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은 1% 이상 올랐고 은행, 섬유의복 등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1억원, 11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69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했다. 오는 7일 실적발표를 앞둔 대장주 삼성전자는 0.71% 밀려나며 209만2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POSCO,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16개 종목이 올랐고 487개 종목은 내렸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에스티로봇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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