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에 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부 중앙부처의 1급 공무원들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국토해양부로 바뀌는 건설교통부.
불필요한 짐을 버리고 사무실을 옮길 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현재 건교부 본부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21명.
해양수산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11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32명이지만, 통합된 본부의 고위공무원은 25명으로 7명이 줄어듭니다.
일부 1급 공무원들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중앙부처 2급 공무원
- "과천에 있는 경제부처의 경우 대부분 넘치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진 기획재정부 역시 1급 자리가 고작 8개에 불과해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총 정원이 1,300명에 달하지만 1급 자리는 5개뿐인 지식경제부 등 다른 중앙부처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중앙부처 공무원
- "국장급 이상들은 아무래도 자리가 많이 줄어드는 대국체제로 가기 때문에 조금 우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급 이상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인 이번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
2~3급 국장급 인사는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어 과장급 이하 인사도 다음주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대대적인 인사, 그리고 청사 재배치까지 겹치면서 관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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