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오늘(27일)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6%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경제여건이 최근에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747'공약에 맞춰졌습니다.
특히 의원들은 올해 6% 성장이 가능하겠냐는 점을 집중적으로 따져물었고, 강만수 내정자는 6%가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우제창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제가 봐서는 6% 성장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6% 성장을 고집하실 겁니까?"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 - "고집한다는 것이 아니고 6%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등 경제여건이 최근에 더욱 나빠진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4% 후반대로 전망하고 있고 UBS는 최근 3.6%로 내려잡은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새정부가 새로 내놓을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로 얼마를 제시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만수 장관 내정자는 그러나 6% 달성을 위해 재정 등을 통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만수 내정자는 금융위와의 협력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 - "금융위와 기획재정부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협력해서 금융산업이 발전하도록 할 계획이다."
IMF 사태 당시 재경원 차관으로서 외환위기 책임론에 대해서는 잘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안택수 / 한나라당 의원 - "IMF 사태와 관계가 있나 없나?"
인터뷰 :
- "제가 하는 역할은 만점은 아니지만 상당히 충실히 한 것으로 감사와 수사결과 평가를 받았다."
강만수 내정자는 이밖에 공공요금과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통해 물가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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