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하나의 이동전화 번호로 여러개의 휴대폰을 바꿔가며 쓸 수 있게 됐습니다.
KTF가 칩만 갈아끼우면 여러개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다음달부터는 한개의 전화번호로 여러개의 휴대폰을 쓸 수 있게 됩니다.
KTF는 3세대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자사의 가입자인증모듈, 즉 USIM 칩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3세대 이전의 휴대폰들은 1개의 번호에 1개의 단말기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방 조치로 칩만 갈아끼우면 여러개의 휴대폰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 조영주 / KTF 사장
-"3월중에 SHOW 고객간의 USIM 이동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종전과 달리 USIM 칩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단말기를 자기의 휴대폰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KTF는 또 가입자의 휴대전화에 중국용 번호를 함께 부여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중국 로밍요금을 최대 7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영상통화 서비스도 300분간 무료로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스팸 문자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상 수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 전용폰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TF가 USIM칩을 개방하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러개의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호황도
또 이동전화를 바꿀때 마다 서비스 제공업체의 대리점을 들를 필요가 없기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휴대폰 과소비를 우려하고 있어서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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