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이 무선 상태에서 최대 3기가bps의 속도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다른국가와의 기술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큰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세대 무선통신의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60GHz.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 간섭에 매우 강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대역에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무선으로 고속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ETRI와 우리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최고 속도는 3Gbps로 700메가 용랑의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데 2초면 충분합니다."
새로운 기가파이 기술은 현재 가장 빠른 무선 전송 방식인 울트라 와이드밴드의 전송 최고속도 480Mbps보다 무려 6배 이상 빠릅니다.
이를 활용하면 홈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도 무선으로 몇초만에 휴대용 전자기기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도서지역이나 산간 지역에서도 무선으로 손쉽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 최문기 / ETRI 원장
-"미개척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원천 기술로 압축없이도 풀 HD급 멀티미디어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전송기술입니다."
이번 기술개발로 예상되는 생산유발효과는 오는 2013년까지 모두 2조 440억원.
8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이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 전송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등과의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기가파이 기술은 앞으로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상용화 단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제품이 출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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