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4.9 총선에서의 당 내 중진들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유권자에 참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공천심사위원 간에 의견 충돌이 생겼습니다.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면 이 의원부터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의 형이라고 탈락시킨다는 건 안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이 회의장을 떠났고,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심사를 하루, 이틀 더 진행해 결론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일단 사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의원의 거취는 당 내 3선 이상 다른 중진들의 거취와도 맞물려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나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진들의 거취 논란은 통합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손학규, 박상천, 정동영 등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희생정신을 갖고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경철 / 통합민주당 공심위 간사
-"다른 의원이나 전체 당직자에게까지 쇄신 요구하고, 1차 30% 탈락이란 초강수 두는데 당 대표들도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필요하다는 맥락이다."
이럴 경우 호
4.9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약 한 달 여.
각 당마다 상당한 폭의 물갈이를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당 내 중진들의 거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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