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8.61포인트(0.67%) 하락한 2만453.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8포인트(0.68%) 내린 2328.95에, 나스닥 지수는 31.01포인트(0.53%) 떨어진 5805.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미국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폭탄을 투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미군이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000명 감소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5000명이었다.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전월 96.9에서 98.0으로 올랐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6.0을 예상했다.
다만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해 물가 압력이 미미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전달과 변함이 없는 것이었다.
아울러 2월의 PPI 0.3%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3월 PPI는 에너지가격 영향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달 대비 변화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로는 1.6% 올랐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84% 오른 1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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