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쯤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가 10% 인하될 예정인데요.
주유소 판매가격은 돌연 오르기 시작해 실제 인하폭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유류세 인하.
정부는 다음달 13일쯤 유류세를 구성하는 교통세와 주행세 등을 재조정해 세금 부담을 지금보다 10% 내릴 계획입니다.
리터당 휘발유는 82원, 경유 58원, LPG부탄 17원씩 유류세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주유소 판매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이 판매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 정유사 관계자
-"(휘발유, 등유, 경유가) 약 20원 가량 다 올랐습니다. (몇 일 사이에 오른건가요?) 우리는 일주단위로 측정하는데 일주일에 그 정도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1월3째주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주유소 가격은 지난주부터 돌연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
-"이번주에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서 약 30원 정도 올라습니다."
정유사들이 미리 가격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버들 /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
-"정유사들의 폭리 의혹이 짙은데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고 있
최인제 기자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이 떨어질 예정이지만 정유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하 효과는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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