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캐슬레이크'가 1조원대 규모로 조성하는 항공기 펀드에 2300억원을 투자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행정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캐슬레이크가 조성하는 블라인드형(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자금부터 모집하는 방식) 항공기 펀드 '캐슬레이크 에비에이션 스테이블 일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관투자가의 투자금액은 각각 300억~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투자공사(KIC)와 사학연금 등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블라인드형 항공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슬레이크는 이미 해외에서 모집한 자금 약 8700억원에 국내에서 2300억원을 추가로 모아 올해 상반기 중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펀드 조성을 완료
다양한 기종 수십 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 계약 기간 도중 발생하는 현금흐름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1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