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을 앞두고 농자재 값이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영농 비용이 커지면서 농사 짓는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30년이 넘게 호박 농사를 지어 온 이광호씨.
이씨는 지난해 가격폭락 등에 따라 수확한 모든 호박을 폐기하고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드는 달래 재배로 품목을 전환했습니다.
고령으로 힘겨운 농삿일을 감당하기도 어려웠지만, 늘어나는 영농비 부담에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광호 / 춘천시 신북읍 천전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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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시설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심명섭 씨.
모종을 심는 등 벌써 부터 농사 준비에 바쁘지만 내리는 토마토 가격에 반해 오를대로 오르는 기름값과 농자재 가격에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심명섭 /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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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9천6백원하던 복합 비료 20Kg이 1만2천원을 넘는 등 평균 24% 가량 오르고, 치솟은 유가로 못자리용 비닐필름과 파이프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 한재영 / 강원방송 기자
-"이밖에도 이번 영농철은 총선과 겹쳐 인건비 마저 크게 올라 농가의 시름을 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농협 등은 화학비료 차손보존제 등으로
인터뷰 : 류학열 / 강원농협 자재양곡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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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시름하고 있는 농가.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농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GBN M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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