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차 판매 부진, 대규모 리콜에 따른 실적 악화 등 현대차그룹이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가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19일 오전 9시 27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3500원(1.60%) 내린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현대모비스는 21만4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도 각각 3만4250원, 13만90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그룹주의 동반 약세는 최근 악재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은 데 따른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연비 규제 완화 요구를 제외한 기타 비관세 장벽들의 국내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개별 국가와의 관세 재협상이 아닌 국경조정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도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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