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기초소재 부문이 매출액 4조4953억원과 영업이익 7337억원을 기록해 깜짝실적을 주도했다. 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재고 확보를 위한 고객 수요가 늘어났고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유지되면서 제품 판매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좋아졌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매출액 762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지난해 부진(연간 영업손실 549억원)을 만회했다. 편광판·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필름·반도체 소재 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황에 힘입은 데 이어 대형 TV용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에 따라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생명과학 부문 역시 필러와 당뇨병 신약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1294억원과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차전지 부문은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1조원에 달했으나 소형전지 및 ESS전지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1분기 깜짝실적으로 인해 LG화학의 연간 실적도 상향 조정될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실적 우려가 예상됐으나 LG화학이 연간 40만t 구매하는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급락으로 2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