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5포인트(0.50%) 오른 2149.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21포인트(0.01%) 내린 2138.19에 개장했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물량을 대거 받아내면서 이내 반등, 장중에는 2150선까지 회복했다. '팔자'로 나선 기관도 매수전환해 지수에 힘을 보탰다.
이렇다할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하락출발하긴 했지만 대형주가 대부분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 최근 '팔자'를 고수하던 외국인 역시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따라 수급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화약세 압력과 프랑스 대선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산재해 외국인들이 태세전환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업종별로 음식료품,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 종이목재 등은 부진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억원, 223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74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1.52%), 한국전력(-0.34%), 삼성생명(-0.46%) 등이 떨어졌지만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등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2위 종목인 카카오는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날 조회공시 요구에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대해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445개 종목이 상승했고 329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9포인트(0.03%) 내린 635.8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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