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씨는 기존에 갖고 있는 보험을 깨는 대신 보험계약대출을 받는 것을 선택했다. 보유한 보험계약 3건모두 대출을 받았으나 최근에 가입한 상품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오래전에 가입한 고금리 상품이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 갚을 길이 막막하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갖고있는 보험을 덜컥 깨는 것도, 보험 상품을 유지하기 위해 무턱대고 보험계약대출을 받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대출 결심에 앞서 자신이 갖고 있는 보험을 꼼꼼히 분석해 어떤 선택이 이익일지 따져 보는 것이 좋겠다.
먼저 유니버설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을 갖고 있을 경우 보험계약대출 보다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니버설기능이 있는 상품의 경우 의무납입기간이 지나면 해지환급금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즉 이자를 물지 않고도 급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니버설 기능을 장착한 상품이 없다면 후순위로 보험계약대출을 고려해 볼 만 하다.
보험계약대출은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데 제약이 있을 경우 활용하면 된다. 직접 창구를 방문할 필요없이 전화 등을 통해 24시간 보험계약대출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가 없다. 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데다 연체되더라도 신용도가 하락하지 않는 등의 경쟁력이 있다.
재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보험료를 잠시 내기 어려울 때도 보험계약을 해지하기 보다는 '자동대출 납입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보험료를 내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보험료가 납부된다. 다만 자동대출 납입제도를 신청했더라도 보험 계약대출 원리금이 해지 환급금을 초과하면 납입은 중단된다.
그렇다고 보험계약대출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다. 무턱대고 받았다가는 눈덩이처럼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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