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3.35(0.15%) 뛴 2177.0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96포인트(0.09%) 상승한 2175.7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대외 불안이 완화된 지난 20일부터 연달아 4거래일 째 상승하며 2180선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는 대외 불안요인이 완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1호 공약이었던 '트럼프케어' 무산된 후 '북핵' 등 지정학적 우려가 제기됐지만 악재가 희석되는 모습이다. 오히려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이날 북한 건군절로 인해 추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고, 26일 미국의 세제개혁안 공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프랑스 2차 대선 등 정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부담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를 전후해서 정치적 위험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며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1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등 주요국과의 대북공조가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도 전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6.13(1.05%) 오른 2만763.8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99억원, 25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78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 지수는 전기·전자가 1.13%, 전기가스업이 0.89%씩 상승세다. 건설업은 0.72%, 비금속광물은 0.59%씩 오르는 중이다. 의약품은 0.45%, 운송장비는 0.38%씩 뛰고 있다. 반면 화학은 1.09%, 통신업은 1.04%씩 떨어지고 있다. 보험은 0.71%, 철강·금속은 0.66%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1.45% 강세다.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1.41%, 1.24%씩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4.23%, 신한지주는 1.13%씩 하락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6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포인트(0.67%) 상승한 630.82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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