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는 다소 낮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해 1월의 상승폭인 3.9%보다 0.3%P 낮아졌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5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4%가 넘을 수도 있다는 당초의 우려에서는 다행히 벗어났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다소나마 주춤해진 모습을 보인 것은 농축수산물의 안정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월에 설이 끼면서 파와 배추 감자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농축수산물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0.6% 하락했습니다.
반면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은 5.6%나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4.6% 올랐지만 1월의 5.1% 보다는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등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3% 중반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라면값 인상이나 곡물가격 상승, 3월 납입
정부는 이에따라 기존의 물가안정대책 태스크포스를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로 확대 개편하고, 오는 5일 1차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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