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비츠로셀] |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비츠로셀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앞서 비츠로셀은 자사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연결 매출액의 97.4%(88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으로 15거래일(5월 19일) 이내에 코스닥시장본부가 심사 대상이라고 판단하면 비츠로셀의 거래 정지 상태는 계속된다. 심사를 통해 기업에 개선 기간을 주거나 상장 폐지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다만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사측에서 생산 재개 시점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할텐데 이를 토대로 개선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생산 재개 시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소 6개월 이상 주력 생산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매매정지 또한 최소 반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5년 화재로 거래가 중단된 진양폴리의 경우 1년 3개월여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 부지에 신축은 사실상 불가하고 절차 상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면서 "새로운 공장부지 관련해 금명 중으로 두 곳의 생산단지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설비 역시 발주를 넣은 것으로 알고 있어 일부물량은 내년 초쯤 나오겠지만 생산능력(CAPA)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매매거래 역시 1년 이상 정지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출이 어느정도 올라오기 전까지는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관계사의 생산라인을
한편 코스피 상장사인 진양폴리는 지난 2015년 8월 21일 거래가 정지된 이후 이듬해 12월 7일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재개 당일 진양폴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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