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은 반기가 끝나는 6월 말을 기준일로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6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배당 지급일은 오는 7~8월 사이다. 중간배당 여부는 5월 중순 이후 공시된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5개 상장사가 반기를 마치고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작년 중간배당 규모는 1조412억원이다. 지난해 상장사 배당액(22조266억원)의 4.7%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은 1% 내외가 보통이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주를 중심으로 중간배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종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3조9918억원을 배당했으며 중간배당 규모는 1415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 분기마다 균등한 규모로 분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분기 배당에 관한 내용도 이르면 이달 공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도 중간배당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배당성향은 59.9%에 달한다. 하지만 중간배당의 경우 시가배당률은 0.6% 수준으로 결산배당(6.7%)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에쓰오일 관계자는 "작년에는 보수적인 중간배당을 실시했다"면서 "투자비 확보를 마친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중간배당은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에쓰오일 주가는 25일까지 5거래일 동안 6.5% 상승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도 중간배당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4개 계열사가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롯데그룹이 지주사를 중심으로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 자회사가 배당을 확대해 지주사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간배
이 밖에도 아세아텍, 양지사, 비츠로셀, 포시에스 등 6월 결산법인이 같은 시기에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