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전만 해도 200대1~300대1을 오가던 청약경쟁률(1순위 평균 기준)이 11·3 대책 이후 두 자릿수로 급감했던 세종시 일대에서 다시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온 것은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세종의 강남'으로 통하는 3생활권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이자 48층 최고층 단지라는 점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앞서 25일 이전기관 종사자(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등)와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특별공급(특공) 신청을 받은 이 단지는 특공을 기준으로 H3~4블록 333가구 모집에 2825명이 몰리면서 평균 8.5 대1로 세종시 분양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분양을 마감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특공 5.1대1·일반 248.8대1)였다.
3생활권의 경우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공공기관 외에도 4생활권의 국책연구단지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세 상승이 예상돼 지난 주말 사흘간 3만5000여 명이 견본주택을 찾기도 했다.
달아오른 열기 속에 대전지방국세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실거래가 허위신고가 의심되는 거래가 나온 바 있다. 전매제한이 해제된 세종시 새롬동 일대 400여 가구(700여 명)이다.
한편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 연산동 더리체'와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비스타'는 각각 11.4대1과 2.02대1로 마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