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가 급등과 물가 상승 등으로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망 예측이 경제단체마다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4%가 지난해 4분기 경영계획 수립 당시보다 경기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답했습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44.6%로 가장 큰 이유였으며,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도 28.7%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은 채용계획에도 영향을 미쳐 계획을 축소했다는 기업이 확대했다는 기업보다 두배가량 많았습니다.
문제는 경기 전망이 경제단체들만다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선 지난해말부터 부진했던 기업의 체감경기가 이번달 들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정부에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었습니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500여개를 조사한 결과에선 2분기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의 기대감이 크지만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 악재로 인해 경기회복 전망이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발표된 경총의 조사결과와 유사하지만 기업규모별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오히려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경총은 대기업의 경기전망이 중소기업보다 부정적인 것으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전망.
하지만 제각각인 경제단체들의 경기전망이 오히려 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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