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0.82대1로 집계됐다. 예상을 밑도는 청약 경쟁률이었다. 하지만 남은 물량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소화했다.
ING생명 상장공모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28일 일반공모 청약 결과 670만주 모집에 547만5670주 청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903억원이다. ING생명은 오는 5월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2조7000억원이다.
기관투자가의 청약 경쟁률은 4대1에 가까워 일반투자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일반 투자자 중에서는 고액 자산가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 청약의 70% 이상이 1억원 이상 청약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차익실현용 일반 공모주와 달리 고배당에 관심을 보인 장기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모는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 방식을 택했다. 사모펀드(MBK파트너스)가 소유한 기업이 국내 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처음으로 기업금융시장에 새로운 사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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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