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전문가들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 코스피 / 사진=연합뉴스 |
4월 초중반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가 급등세로 전환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2,130선에 머물던 코스피가 5거래일만인 26일까지 70포인트 넘게 치솟아 2,200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만큼 이 기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을 억누르던 국내외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3월 말부터 이익 증가 등 국내 기업의 실적개선 발표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정치적 혼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가 어려웠지만, 대선 이후에는 4차산업, 경제민주화 등 투자나 주주친화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PER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윤영교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상승세를 달리는 최근 코스피 장세를 "허들이 사라진 트랙"이라고 표현하면서 5월에도 코스피가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데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유효한 국면이고 국내 증시 동력도 좋아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순 이후에는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정책 기대감을 반영했던 미국 증시에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나오는 등의 상황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선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윤영교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초순에는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중순 이후에는 실적발표 공백기에 들어가는 데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또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차가 축소되면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외신 보도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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