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 특검에 소환돼 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은 다음주 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 앞서 홍 회장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홍석현 / 중앙일보 회장
- "(에버랜드와 중앙일보 주식 맞교환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까?) 중앙일보 분리에 대해서 허위 주장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잘 밝혀지겠죠.
(위장계열이라는 것도 이건희 회장의 지시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명백히 밝혀질겁니다."
특검팀은 홍 회장을 상대로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중점으로 삼성 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했습니다.
특히 '에버랜드 사건'의 피고발인인 홍 회장에게 에버랜드 최대주주였던 중앙일보가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해 이재용 전무가 최대주주가 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한 대가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을 넘겨받았다는 의혹과 '안기부 X파일'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의혹 등도 조사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네번째로 소환 조사를 받는 홍 회장은 '안기부 X파일'과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건희
한편 특검팀은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어" 오는 9일까지인 수사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3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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