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8% 증가한 3430원에 장을 마쳤다. 2880원이던 지난 2월 8일에 비해 19.1% 상승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2014년부터 이어져 온 한진중공업의 주가 하락세가 알짜 부동산과 발주량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까지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의 시기를 보냈다. 실적 역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흑자 달성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진중공업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7447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이다. 김현 메리츠종금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카디프마린으로부터 3억2000만달러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한 데 이어 4월에도 탱커선
여기에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 중 매각을 추진 중인 곳은 9500억원 규모 인천 북항 용지와 1700억원대의 부산 다대포 공장 용지, 2820억원 규모 동서울터미널 용지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