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가 지난달 3~17일 15일간 홈페이지 방문자 539명을 대상으로 '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 선호도 설문'을 진행한 결과 70.5%인 380명이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이유로는 '전·월세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32.4%)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분양권 전매에 따른 시세차익'(24.7%) '노후 아파트 대신 새 아파트 거주'(18.9%) '면적 갈아타기'(14.5%) '자녀 교육·노후 대비'(9.5%) 순이었다. 2016년 조사에서는 시세차익 목적이 28.7%, 내 집 마련이 24.6%였다. 최근 1년 새 실수요 구매 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올해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꼽은 관심 지역으로는 '수도권2기 신도시·택지지구'(25.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남4구 외 지역(22.9%), 강남4구 재건축(12.6%), 지방 소재 5대 광역시·혁신도시·택지지구(10.8%), 경기 기타·인천(9.7%), 부산 재개발(7.6%), 경기 과천 재건축(6.1%) 순이다.
수도권2기 신도시·택지지구 내에서는 성남 고등지구(28.8%)에 이어 과천 지식정보타운(22.6%), 고양 향동·지축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각각 20.6%)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서울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마포 염리3구역(33.3%)에 이어 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23.0%), 영등포 신길5구역(20.7%), 동작 상도역세권(19.5%), 서대문 북아현1-1구역(14.9%) 순으로 응답했다.
지방 선호 단지로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43.9%)에 이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22.0%),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17.1%)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경기·인천은 인천 '논현푸르지오'(27.0%), 김포 '한강메트로자이'(24.3%), 부천 '송내1-2구역'(21.6%) 등이 2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부산 재개발 지역에서는 동래구 온천2구역(55.1%)에 이어 부산진구 전포2-1구역(34.4%), 동래구 온천3구역(31.0%)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과천 재건축 선호 단지 1위는 별양동 주공6단지(6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책임연구원은 "강남4구 거주자들의 경우 내 집 마련보다 전매 시세차익 목적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내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됐고 추가 개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실·투자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