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는 단말기 가운데에 있는 이른바 '핫키'를 눌러야 하는데요.
인터넷 포털업체들과 이동통신사들이 이 '핫키'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휴대전화 가운데에 있는 무선포털 전용 '핫키'를 누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포털로 이동해 날씨나 주요 뉴스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별도의 식별번호를 입력하거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인터넷기업들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선인터넷 망을 전면 개방하고 무선포털 전용 핫키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인터넷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욕심이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망개방 원칙은 충실히 따르겠지만 고유의 사업영역인 '핫키'까지 거론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턱대고 망을 개방하면 불법 스팸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이동통신업계 관계자
-"불법 스팸이나 콘텐츠의 불건전성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망 개방문제를 무선인터넷 시장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으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합병을 계기로 관련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무선인터넷 망개방.
새롭게 출범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떤 결정으로 내릴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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