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P2P(개인 간 거래) 대출업체들이 최근 법인투자자(일반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 말부터 개인투자자 투자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대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법인투자 비중을 대폭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P2P대출은 투자자와 대출자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자를 확보해야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선두권 P2P대출업체 8퍼센트,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써티컷 등이 잇달아 법인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8퍼센트는 최근 학습지 사업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을 첫 법인투자자로 유치했다. 교원그룹 계열사인 교원라이프는 지난달 21일 8퍼센트에 1차로 5억원을 투자했다. 8퍼센트는 최근 조세열 전 맥쿼리증권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해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한국은 개인투자자가 P2P금융의 초기 발전을 이끌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함께 참여하는 추세"라며 "기관투자가에 수익률이 양호한 대체투자 상품을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P2P업체 테라펀딩은 업계 최다 수준인 20곳가량의 법인투자자를 유치한 상태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법인투자자 비율이 5%에 달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