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에서 1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서 있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오하이오 등 중요한 경선지에서 승리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후보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오하이오주를 비롯해 4개주에서 열린 예비선거에서 3군데서 오바마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힐러리 후보는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을 잠재우고 경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최근 민주·공화당을 통틀어 오하이오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적이 없다."
오바마 후보는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대의원 수에서 자신이 앞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무슨 일이 일어나든 (힐러리 후보와의) 대의원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결국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다."
힐러리 후보가 이처럼 재기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8월 전당대회까지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이 대통령 본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대통령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화당은 존 매케인 후보가 압승하면서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대선 후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하게 돼 기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매케인은 이로써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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