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테크+] 고령자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하세요

# 최장수 씨(가명·65)는 최근 생활비 등을 수시로 입출금하는 저축통장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개월 전 비과세 종합저축이 정기 예·적금 통장에만 적용되는 줄만 알고 입출금 통장은 등록하지 않았던 것. 은퇴 후 한 푼이 아쉬운 최씨지만 이미 수만 원의 세금을 낸 상태였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뵐 때 용돈과 함께 유익한 금융 정보도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7일 금융감독원은 '어르신을 위한 금융 꿀팁'을 소개했다.
먼저 만 63세 이상 고령자라면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원금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15.4%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전체 금융기관 합계액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이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정기 예·적금뿐 아니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축예금 통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 대상 연령이 내년에는 만 64세 이상으로, 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연금을 받고 있다면 '연금우대통장'을 추천할 만하다. 연금통장을 새로 개설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통장을 연금통장으로 전환하면 우대금리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은행별로 직장인 급여이체 통장과 동등한 수준의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연금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노후 준비가 미흡해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용하는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이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