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5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5조8000억원을 4% 하회했다. 전기판매량이 1.3% 증가한 132TWh를 기록했음에도 누진제 개편 영향으로 전기판매단가가 105원/kWh으로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해 전기판매수입이 1.7% 감소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59.4% 감소한 1조46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조6000억원을 크게 밑돌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3조6000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석탄도입단가가 38.5%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15.8% 늘었고 원전 격납고 부식으로 정비일수 증가, 가동률이 하락해 구입전력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을 0.7% 증가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0.1% 감소한 1조3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전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회복되고, 원자재 가격 하향안정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완화, 신규 기저발전 도입으로 인한 전력구입량 감소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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