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서수원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개발호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수원 일대에서 신분당선 2단계 연장사업과 각종 산업단지 및 호매실·당수지구 등 택지지구 등 각종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일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11.14㎞)’이 개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수원시 구운동 직선도로와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총연장 27.38㎞)가 개통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산업단지도 확충된다. 수원시는 기존 수원 군공항 부지에 525만㎡ 규모의 첨단산업과 생활문화가 결합한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폴리스 안에는 문화공원과 생태농업공원, 첨단과학 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안구 율전동과 권선구 입북동 일대에는 30만여㎡ 규모로 개발되는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생명공학산업(BT), 에너지기술산업(ET), 나노기술산업(NT) 연구기관 및 관련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호매실지구는 현재 90% 이상 입주를 완료하는 등 서수원 내 신흥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여기에 호매실지구 인근에 7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도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8월 지구 지정을 제안한 수원 당수지구를 확정·고시하고 지구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 당수지구는 당수, 금곡동 일원의 자연녹지와 개발제한구역 97만여㎡에 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다. 향후 호매실 공공주택지구(311만6000㎡) 2만400가구와 합쳐져 면적 400만㎡, 가구수는 3만에 달하는 메머드급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대선 직후부터 서수원 일대에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에이스건설은 권선구 금곡동 일대 호매실 중심상업지구 1-3-1블록에서 ‘호매실 에이스카운티 포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 오피스텔 전용 25~38㎡ 14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과 달리 전·후면 복층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원룸 타입에 2개의 복층을 설치한 ‘트윈 복층’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고 분리된 공간을 활용해 2인 이상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높은 층고(4.2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100% 자주식 주차로 실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 서수원 일대 주요 분양단지 [자료제공: 각 업체] |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