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4일(15:4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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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세계적 휴대폰 업체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옛 소니에릭슨)의 일본 도쿄 본사 빌딩 인수를 마무리 했다. 해외 부동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약품이 소유한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 시사이드 TS타워' 인수를 마무리했다. 전체 매입금액은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JR투자운용과 손잡고 약140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매입하고 나머지는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펀드 설정을 맡았다. 펀드 운용 기간은 5년이며 연간 목표수익률은 9%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이 건물의 수익증권을 주요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에 재매각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3년 6월 준공된 이 건물은 연면적 4만3000㎡에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도쿄 시나가와 내 고층 빌딩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 입지가 좋아 준공 이후 일본 대표 전자업체인 소니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 등이 줄곧 본사로 써왔다. 2015년 입주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은 2020년까지 이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초대형 IB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 있는 적십자 건물을 약 1000억원에 사들인 이후 해외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