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새 정부의 목표치인 6%는 고사하고 5%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은 3%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을 5%에서 4.7%로 0.3%포인트나 내린데 이어 LG경제연구원은 다음주 올해 전망을 5%에서 4.9%로 내릴 예정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더 비관적입니다.
JP모건이 4.8%, 모건 스탠리 4.7%, 씨티 4.6%, 리먼 브러더스가 4.3%를 전망했고 심지어 도이체방크는 3.9%까지 낮췄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8개 주요 외국 투자은행이 제시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은 4.7%로, 아시아 국가 중 꼴찌에서 3번째입니다.
연구기관들과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것은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미국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 역시 올해 6% 달성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 우제창 / 통합민주당 의원 - "제가 봐서는 6% 성장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6% 성장을 고집하실 겁니까?"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내정자 - "고집한다는 것이 아니고 6%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감안하면 5% 달성도 쉽지 않다는 얘기가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임기안에 연 7%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출발부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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